홈플러스에 쇼핑 갔다가 술 시식하는 코너가 있어서 구경 갔다.
그리고 책자를 받았는데 너무 괜찮아 보이는 것이다!
좋아보이는 술을 사다가 집에 넣어놔서 자꾸 술이 쌓여가는 중이라 고민하다가 한 병만 사가기로 했다.
책자에 에 있는 술이 모두 좋아 보여서 어떤 술을 사 갈지 한참 고민하다가 유자술을 골랐다.
집에 돌아와 뇨끼를 만들어 같이 먹었다. 뇨끼사진은 없다. 왜냐하면 사진이 잘 안 찍혔기 때문이다..
솔직히 술 사진도 너무 대충 찍어서 고흥유자주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죄송한 기분이 든다 ㅋㅋㅋㅋ
그래서 예쁘게 찍어놓으신 사진을 따로 들고왔다고...
용량은 500ml 도수는 8%
주종은 살균 약주.
뚜껑을 열어서 향을 맡아봤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향!
유자차의 향이랑 매우 비슷하다. 상큼하지만 코를 찌르지 않는 향!
시트러스 계열 향을 첨가한 술은 대부분 소독 제향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찡 한 냄새가 올라와 기분 나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시중에 자주 판매되고 있던 과일소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자몽맛이었나..?
그런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다. 향부터 그냥 유자청의 향에서 더 산뜻해진 느낌이고
술의 뒷맛도 괜찮고 깔끔하다. 첫맛은 유자차같이 음료 같은 맛이지만 끝 맛은 전통주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곡물주? 누룩? 맛이 난다.
그리고 쨍한 느낌의 목 넘김이 싫을 수 있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다.
여담으로 고흥에서 우리나라 유자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며 이 술에는 30년 이상된 고목의 유자를 넣어 더 진하고 향기롭다고 한다.
나는 이 술 매우 마음에 들었다!
8도 정도의 술이니까 도수가 높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는데, 가벼운 술을 좋아한다면 진짜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말 샴페인처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끝으로
고흥 유자주 리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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