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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진솔한 리뷰/책읽는 문수

[책리뷰-독후감상문] 심리죄: 프로파일링 (간단줄거리, 스포없음, 책 추천)

by 도문수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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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을 어떤 걸 읽지?!  하고 고민하던 중 밀리의 서재에서 내 취향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심리죄!

나는 원래 스릴러 소설, 영화를 좋아하고 실제 범죄심리학자가 꿈이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그저 그런 범죄소설, 영화는 내 성에 차지 않는데 작가분을 검색해보고서 갑자기 큰 관심이 생겼다. 오랜만에 나의 즐거움을 위한 독서를 해 볼까? 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

 

나는 프로파일링, 범죄심리, 추리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확실히 추천하고 싶다.

양들의 침묵-한니발 시리즈나 셜록홈스와 같은 류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다만 번역이 그리 매끄러운 편은 아니라서 읽을 때 마음에 안들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셔라.

서론은 이쯤에서 마치고, 줄거리를 말하자면..

심리죄 시리즈 중 하나 프로파일링

 

J대학에 다니는 주인공 "팡무"는 과거 연쇄살인마에게서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친구들을 잃은 트라우마로 사람을 멀리하며 살아가는 범죄 학부 대학원생이다. 뛰어난 프로파일링 실력과 법의학 지식을 갖고 있어 경찰의 요청으로 그들을 도와 범인을 잡아주는데.. 어느 날, J시 경찰인  "타이 웨이"의 부탁으로 팡 무는 여성만 골라 살해후 피를 마시는 괴랄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다. 그 일로 J대에서 유명인사가 된 팡무는 수사 개입을 꺼리지만, 마치 문제를 내는 듯 의문 투성이인 살인사건들이 주변에서 발생하며 팡무는 다시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책 줄거리를 세세하게 말하면 읽는 재미가 적어질 것 같아서(특히 소설)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레이미(雷米, Léimǐ)-라는 (형법, 범죄 심리학) 교수 겸 작가가 쓴 책이다. 확실히 작가분이 범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그런지 정말 생생하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고 몰입하기 좋다.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편이며 이 소설은 웹드라마와 영화도 나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배우들을 어떻게 골랐고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해졌다. 역시나 한국에선 그만큼 유명하지 않아 포스팅은 별로 없고, 유튜브에 心理罪 라고 치면 영화와 드라마가 나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심리죄 유튜브 검색결과

 

팡 무는 참 힘든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다. 그리고 인복이 좋은게 아닐까 싶게 주변인물들이 참 좋은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초중반엔 주변인물들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선하게 느껴져서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진 않을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팡무는 남을 구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힘들게 뛰어다니는데 주변 사람들을 그 고충을 알아주지도 않고, 이야깃거리로 생각하며 그저 자신의 사연 있어 보이는 특별함에 관심을 갖질 않나, 20대의 평범한 학생처럼 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질 못하곤 한다.  난 이런 부분이 어린 천재들의 고충이 잘 드러나 있다고 느꼈다. 

큰 재능을 얻고 태어나면 고독하고 외롭다는 말도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마음을 갖고 태어난 천재들은 남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살아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 어딘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고통받는 천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사람의 영혼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꽤 인상 깊었다.

영혼이 있는 사람은 죽고 나면 후생이 있지만 영혼이 없는 사람은 죽고나면 끝이라는 말이었는데, 참 창의적인 말이 아닌가 싶다. 영혼의 존재를 일깨워서 사람들에게 윤리의식을 심어주는 게 바로 종교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아이러니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이렇게 적고 나니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진다. 이번에도 친구와 같이 읽기로 했으니.. 소감을 들어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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